안녕하세요! 레몬이네입니다. 오늘은 우리가족 괌 여행기 3탄 이야기를 작성해보았습니다 ㅎ 2탄 작성 이후 한참을 작성 못했는데 오늘 마음먹고 작성해볼게요!
괌에서의 셋째 날 아침, 눈을 뜨자마자 창밖으로 들어온 햇살이 오늘은 유난히 반가웠어요. 전날까지는 호텔 수영장에서 물놀이도 하고, 타무닝 중심가를 산책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면, 오늘은 본격적으로 괌의 자연을 만나는 날, 바로 남부 투어를 떠나는 날이었거든요. 아침에 일어나서 롯데호텔안에 있는 조식코너에서 식사를 했어요 ㅎ 오늘 우리아기는 삶은계란을 아침부터 흡입했어요 ㅎ
2일 차까지는 아기의 컨디션을 우선으로 한 느긋한 일정이었다면, 이날은 조금 더 다채롭고 풍경이 아름다운 곳들을 둘러보는 일정이었어요. 그래도 아기가 힘들지 않도록 최대한 쉬엄쉬엄, 꼭 가보고 싶었던 스팟 중심으로만 구성된 투어를 신청했어요.
어제 렌트했던 렌트카를 계속 이용해서 괌 남부투어를 진행했습니다 ㅎ 괌 남부투어에서 가장 우려스러운 것은 운전 이었어요 ㅎ 아이가 있다 보니 투어보다는 우리 가족만의 속도로 움직일 수 있는 렌트카 여행이 더 적합할 것 같았거든요. 실제로 괌은 렌트카 여행이 굉장히 보편적이고, 대중교통이 거의 없어서 자가 운전이 오히려 편리하다는 후기도 많았어요.
괌 도로는 차선이 넓고 차도 많지 않아 운전이 한결 여유로웠고, 우측통행이지만 몇 분만 지나면 금방 익숙해졌어요. 신호도 단순하고, 네비게이션은 구글맵 하나면 충분했습니다.
아침 일찍 호텔에서 짐을 챙기고 차에 올랐을 때의 그 설렘, 아직도 생생해요. 아이를 카시트에 안전하게 태우고, 아이가 좋아하는 동요를 잔잔히 틀어두니 금세 차 안은 평화로운 분위기로 바뀌었답니다.
호텔에서 남부까지는 차로 약 30~40분 정도 소요되는데, 중간중간 멈추고 싶은 포인트가 생길 때마다 우리가 원하는 타이밍에 정차할 수 있다는 점이 렌트카 여행의 가장 큰 장점이었어요. 아기가 갑자기 잠들거나 간식을 먹고 싶어할 때도 눈치 볼 필요 없이 멈출 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1. 아기와 함께한 괌 남부 렌트카 여행, 이렇게 준비했어요!
- 차량 준비: 한국 면허증, 아기용 카시트 설치
- 구글맵 사용: 로밍만 잘되면 내비게이션 문제 없음
- 아기 필수품: 썬크림, 모자, 물, 간식, 기저귀, 얇은 겉옷
- 휴식타이밍 조절: 아기 낮잠 시간 전후로 이동 루트 조절하면 편해요
2.이나라한 자연풀장 (Inarajan Natural Pool)
길을 따라 남동쪽 해안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나오는 이나라한 자연풀장은, 괌 남부 투어의 대표적인 핫플레이스예요. 도착했을 때는 눈앞에 펼쳐진 푸른 바다와 고요한 자연풀장이 정말 한 폭의 그림 같았어요. 특히, 자연활동, 즉 화산활동에 의해 생겨난 풀장인데 너무 인상깊었어요 ㅎ 저희가 도착했을 때 몇몇 분들이 수영을 준비하는 분들이 계셨어요 ㅎ날씨가 약간 차가웠지만 ㅋㅋ 그래도 수영하기 문제없는 날씨 같았어요 ㅎ
바람이 부는 날이라 파도 소리가 시원하게 울렸고, 물은 생각보다 차갑지 않아 아이가 물에 발을 담그기에도 무리 없었어요. 바닥이 미끄럽지 않게 신발을 신기고, 잠깐 발장구도 치고 사진도 찍었답니다. 바다와 맞닿은 이 풀장은 아이와 함께 바다를 가장 안전하게 체험할 수 있는 장소였어요. 예전보다 물이 깨끗하지 않다는 말도 있는데 ㅎ 그래도 수영하시는 분들 조금 있었어요 ㅎ
근처에 전망대 포인트도 있었는데, 이곳에서는 바다와 파도가 부딪히는 멋진 장면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었어요. 아이도 바람을 맞으며 좋아했고, 저희 부부는 눈을 맞추며 “와 진짜 잘 왔다”는 말을 여러 번 했던 것 같아요.
주변에 화장실도 있었고 공터에 주차할 곳도 많아서 편하게 주차하고 아이랑 함께 놀았습니다 ㅎ 물에 조금 발 담그고 놀았는데 오전 시간은 다 사용해버렸어요 ㅎ
이나라한 자연풀장 인근에는 식사할 곳이 없어서, 저희는 미리 준비해 온걸로 차에서 점심을 먹었어요 ㅎ 3월인데도 유난히 태양이 강해가지고 밖에서 먹기 힘들겠더라구요 ㅎ 괌 남부에서 식당을 방문하려고 하다가 마땅히 방문하기에도 시간여유가 없어서, 전날 마트에서 먹을 것을 준비해서 갔어요 ㅎ 전날 마트에 방문해서 과일과 베이커리 그리고 아기가 좋아할만 쥬스 등을 가져왔어요 ㅎ 남편과 저는 조식을 많이 먹어서 그런지 엄청 배가 고프지는 않았어요 ㅎ 그래도 간단하게 샌드위치로 요기를 했고, 아이도 같이 베이커리도 먹고 바나나도 먹고 망고도 먹고 ㅋㅋㅋ 과일 엄청 먹었어요 ㅎ
3. 애메랄드 벨리
그리고 드디어 도착한 오늘의 하이라이트, 에메랄드 밸리! 이곳은 괌에서도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명소로, 렌트카를 이용했기 때문에 갈 수 있었던 정말 소중한 장소였어요. 주차는 입구쪽에 공터가 있어서 쉽게 주차가 가능했습니다 ㅎ
도착하자마자 눈앞에 펼쳐진 물빛에 숨이 멎는 줄 알았어요. 바닥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맑고 투명한 수로가 길게 이어져 있었고, 햇살이 비치는 각도에 따라 물빛이 청록, 연파랑, 에메랄드색으로 변했어요. 물멍이라는 말이 이럴 때 쓰는구나 싶더라고요.
양쪽은 돌담으로 정비되어 있어 안전하게 걸을 수 있었어요 ㅎ 저희는 아기를 안고 천천히 걸었어요. 바닥에는 작은 물고기도 보여서 아기가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물고기~” 하듯 옹알이하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웠어요.
에메랄드 밸리는 시끄러운 관광지와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였어요. 조용하고, 평화롭고, 오직 자연 소리만이 존재하는 공간. 이곳에서의 짧은 산책은 여행 전체를 통틀어 가장 힐링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참고로 입구부터 끝까지는 가는데 약 20분정도 걸어갔던것같아요 ㅎ 저희는 아기를 안고 걷고 해서 그런지 조금더 걸렸습니다 ㅎ 중간에 사진도 많이 찍었어요 ㅎ
4. 세티베이 전망대와 메리조 부두
이나라한에서 조금 더 남서쪽으로 달리면 만날 수 있는 곳, 세티베이 전망대는 저희 가족에게 감동 그 자체였던 장소예요. 차를 타고 도로를 따라 달리다 보면 길가에 넓은 주차 공간과 함께 이 포인트가 나타나는데, 바다와 절벽이 어우러진 대자연을 조망할 수 있는 포인트로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위치 정보를 남겨드릴게요
전망대 아래로 내려가는 길은 없지만, 바로 위에서 보는 풍경이 압도적이에요. 푸른 정글 사이로 펼쳐지는 푸른 베이, 바위와 초록이 조화를 이루며 괌의 또 다른 면모를 보여주는 곳이에요.
아이와 함께 오랜 시간 머물진 않았지만, 잠시 멈춰 서서 바다를 바라보며 가족사진도 남기고, 짧은 감동을 누릴 수 있었던 아주 소중한 순간이었어요.
이날 일정의 마지막은 괌 최남단에 위치한 메리조 부두에서 마무리했어요. 렌트카로 이동하며 자연스럽게 도착한 이곳은, 수평선이 한눈에 들어오는 드넓은 바다와 목재 부두가 인상적인 장소예요.
해질 무렵 도착해 바다 위로 떨어지는 햇빛을 바라보며 잠시 머물렀고, 바다 쪽으로 쭉 뻗은 부두 위를 아기와 함께 걸으며 조용히 하루를 정리했답니다. 물빛도 에메랄드빛에서 보랏빛으로 물들어가며, 정말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졌어요.
사람이 거의 없어 가족끼리 조용히 산책하기 좋았고, 아기가 잠이 들기 전 마지막으로 웃음을 보인 장소로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아요.
5. 괌 하갓냐 스페인광장 및 마이티 퍼플 아사이볼 맛보다
남부에서 시내 쪽으로 돌아오는 길, 잠깐 시간을 내어 들른 곳이 하갓냐 스페인 광장이었어요. 괌이 스페인의 지배를 받던 시절의 유산이 남아 있는 공간으로, 유서 깊은 건물과 아치, 넓은 광장이 인상적이었어요. 위치정보를 남겨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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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와 함께 광장 벤치에 앉아 잠시 쉬며, 괌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분위기를 온몸으로 느껴봤어요. 아기에게는 물론 생소한 공간이었겠지만, 저희 부부에겐 잠시 숨을 고르며 괌의 또 다른 모습을 마주한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투어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 마침 들른 로컬 카페에서 시원한 아사이볼을 하나 주문했어요. 마이티 퍼플이라는 아사이볼 집인데, 이미 한국인들에게는 유명한 곳이었어요 ㅎ 블로그들 찾아봐도 쉽게 접할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ㅎ 주차는 건물 뒷편에 하는 공간이 있어서 주차를 하고 아사이볼 맛보러 들어갔어요 ㅎ 근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밖에서 20분정도 아기랑 함께 대기했습니다 ㅎ 인기가 엄청 나더라구요 ㅎ 한국인들도 꽤 많았습니다 ㅎ
아사이볼 하나에 9~15달러정도 였고 저희는 작은거 2개 주문했습니다 ㅎ 아사이볼은 금방 나왔고 ㅎ아기도 바나나와 블루베리를 몇 조각 맛보았고, 입에 묻히며 먹는 모습에 주변 사람들까지 웃음 지었답니다. 남부 투어를 마무리하기에 이보다 더 완벽한 디저트는 없었어요.
하루 종일 렌트카로 달리며 괌의 남부를 천천히 돌아본 오늘. 아기와 함께여서 더 특별했고, 바다와 풀장, 전망대와 고요한 마을까지… 모든 순간이 소중한 앨범 속 한 페이지처럼 가슴에 남게 되었어요.
특히 렌트카를 이용하니 유연한 일정 조율이 가능했고, 아이가 졸리거나 배가 고플 때 그때그때 대응할 수 있어 훨씬 편했어요. 지금 돌이켜봐도 이 하루는 우리 가족 모두에게 가장 평화롭고 충만했던 날이었어요.
18개월 아기랑 떠난 우리 가족 괌 여행기 1탄! [여행 준비, 비행기 탑승, 괌 첫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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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개월 아기랑 떠난 우리가족 괌 여행기 2탄! 쇼핑! 바다 산책! 공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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