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레몬이네입니다. 지난 주말, 봄기운이 완연한 날씨 속에서 오랜만에 가족과 함께 에버랜드로 나들이를 다녀왔어요.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 공연부터 동물원, 저녁 야외 공연, 그리고 문라이트 퍼레이드까지! 아침 일찍 출발해서 밤늦게 돌아올 때까지 정말 알차고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아이도 너무 좋아했고, 부모 입장에서도 만족도가 높았던 하루였어요.
1. 애버랜드 가기위해 주말 아침 일찍 기상
주말이지만 여유 부릴 수 없죠. 아기는 전날 미리 씻기고 일찍 재워놔서 아침엔 바로 옷만 입히고 출발 준비 완료!
8시 10분쯤 집에서 출발했는데, 역시나 주말의 에버랜드는 녹록치 않았습니다. 9시 30분 도착했는데 정문 주차장은 이미 만차...!
다행히 제2주차장으로 안내받아 무사히 주차 완료했어요. 셔틀버스를 타고 정문까지 이동하는 데 약 10분 정도 걸렸어요.
날씨가 너무 좋아서 기분도 덩달아 업!!! 애버랜드 주소와 주차꿀팁을 남겨드릴게요!
- 애버랜드 주소: 경기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에버랜드로 199(네비게이션 애버랜드 입력)
- 운영시간: 10:00~22:00
- 주차: 정문주차장(유로), 발렛파킹 이용(25,000원), 제 1~3주차장 주차후 셔틀버스 탑승해서 입구까지 이동
- 대중교통: 용인경전철 애버랜드역 하차
애버랜드에는 베이비서비스가 곳곳에 있어서, 아기와 함께 가기 좋은 장소인것 같았어요 ㅎ 저희도 혹시몰라 가방에 기저귀 등을 챙겨가서 수유실이 어디있는지 확인했습니다 ㅎ
아기들과 이동은 쉽지 않기 때문에, 스카이크루즈를 타고 안쪽으로 이동했어요 ㅎ 유모차 1개를 접지 않고 싣을 수 있어서 아기와 함께 유모차를 통채로 싣었답니다 ㅎ
2. 첫 시작은 나비의 꿈꾸는 정원과 산리오 캐릭터 공연으로!
에버랜드에 입장하자마자 저희가 향한 곳은나비정원으로 향했어요 ㅎ 내부에 실제로 나비가 날아다는데 아기가 보고 정말 신기해하면서 계속 손가락으로 가리키더라구요! ㅋㅋ 인상이 깊었나봐요 ㅎㅎ 나비정원을 나와서 아이가 손꼽아 기다린 산리오 캐릭터 공연으로 향했어요 ㅎ. 헬로키티, 시나모롤, 마이멜로디 등 익숙한 캐릭터들이 무대에 등장하자 아이 눈이 휘둥그레졌습니다. 공연장은 깔끔하고 좌석도 넉넉했으며, 무엇보다 포토존이 정말 예쁘게 마련돼 있었어요. 아기는 한번도 다른방향으로 고개를 돌리지 않고 공연을 봤어요 ㅎ뒤에서 지켜보니깐 숨은 쉬고 보는건지 궁금할정도로 엄청 집중해서 놀랬답니다 ㅎ
공연 내용은 짧지만 굉장히 귀엽고 집중도 있게 구성되어 있어 아이들 집중력이 흐트러지지 않더라고요. 공연 시간은 약 25분 정도로 부담 없이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끝나고 나서는 캐릭터 조형물 앞에서 가족사진도 찰칵! 정말 좋은 추억이 되었어요.
3. 야외 점심
공연을 보고 나니 슬슬 출출해졌어요.
이번엔 에버랜드 음식 가격이 부담돼서 집에서 김밥을 싸서 도시락처럼 챙겨갔어요.
동물원 인근 그늘 벤치에서 잠깐 앉아 식사 타임! 봄바람 맞으며 먹는 김밥 맛은 뭐...말해 뭐해요.
아이도 잘 먹고, 분위기도 좋고, 정말 힐링되는 점심이었습니다.
4. 동물원 관람 - 호랑이, 오랑우탄, 원숭이, 그리고 슈퍼윙스 공연까지!
점심 후엔 동물원 구역으로 이동했어요. 에버랜드 동물원은 늘 기대 이상입니다. 첫 번째로 들른 곳은 호랑이 우리. 유리창 너머로 움직이는 호랑이를 보며 아이가 신기해했어요. 호랑이가 멈춰 서서 바라보는 순간, 다들 숨죽이고 사진 찍느라 분주했죠. 우리아기는 호랑이가 다가오니 엄청 무서워해서 ㅋㅋ 멀리서나마 봤습니다 ㅋㅋ
그다음은 오랑우탄, 그리고 원숭이 구역. 원숭이들이 활발하게 움직이니 아이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저기 봐!"를 반복했어요. 관람로가 그늘도 많고 유모차도 다닐 수 있어 편하게 관람할 수 있었어요. 바다표범도 보고 슈퍼윙스 공연도 참석해서 구경했어요 ㅎ 펠리컨 진짜 엄청 커서 놀랬습니다 ㅋㅋ
슈퍼윙스 새들 공연은 기대이상이었어요. 이름만 들어선 캐릭터 공연 같지만, 사실은 다양한 새들이 직접 등장하는 생생한 버드쇼랍니다. 무대 위에는 앵무새, 펠리컨, 매 등 다양한 조류들이 조련사와 함께 멋진 퍼포먼스를 펼쳤어요.
특히 알록달록한 앵무새가 날아다니며 관객 머리 위를 스쳐 지나가는 장면에서는 아이는 물론 어른들도 환호성을 질렀답니다. 펠리컨이 커다란 부리를 흔들며 등장했을 때는 모두가 박수를 쳤고요.
조련사의 설명도 친절하고 재미있어서, 단순한 동물 공연을 넘어 자연과 동물에 대한 이해도 높일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아이는 "앵무새가 날아다녔어!" 하며 공연이 끝난 후에도 계속 이야기하더라고요. 공연 시간은 약 20분 정도로, 아이와 함께 보기에 딱 좋았습니다.
바다표범 수조에서는 우아하게 헤엄치는 모습이 너무 인상적이었고, 조용히 물을 바라보며 휴식하는 느낌이 들었어요.그리고 바로 옆의 펭귄 전시관에서는 펭귄들이 무리를 지어 움직이며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어요. 걸음걸이 하나하나가 귀여워서 아이도 깔깔 웃으며 한참을 바라봤습니다. 이 구역에서는 사람들 모두 평화롭고 잔잔하게 시간을 보내더라고요.
5. 아이와 함께 탑승한 회전목마와 스카이댄싱! 그리고 사파리 로스트월드까지
동물원 관람 후 잠시 쉬었다가 아이가 좋아할 만한 회전목마를 타러 갔어요. 클래식한 디자인에 화려한 조명까지 더해져, 아기와 함께 타기에 정말 딱이었답니다. 말이 천천히 움직여서 아이도 무섭지 않아 했고, 가족 단위 탑승객들이 많아 분위기도 따뜻했어요.
회전목마를 탄 후에는 스카이 댄싱이라는 유아용 놀이기구도 체험했어요. 원형 좌석이 천천히 올라갔다 내려가는 형태인데, 공중에서 살짝씩 흔들리는 느낌이 아이에겐 너무나 신기했는지 꺄르르 웃음을 터뜨리더라고요. 안전바도 잘 되어 있고 직원분들도 친절해서 더욱 안심하고 탈 수 있었습니다. 이런 소소한 기구들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큰 만족감을 주는 것 같아요.
놀이기구를 연달아 타고 나니 갑자기 피로가 몰려왔어요. 그래서 근처 커피빈 매장에 들러 아메리카노 한 잔을 사 마셨습니다. 따뜻한 커피 한 모금이 몸에 에너지를 채워주는 기분이었어요. 매장은 넓고 쾌적했고, 잠시 앉아 쉬면서 아이 간식도 챙길 수 있어서 딱 좋았어요.
놀이기구를 타고 나서 잠시 이동한 곳은 바로 에버랜드 사파리 월드였습니다. 커다란 버스를 타고 이동하면서 창밖으로 직접 사파리 동물들을 관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데요, 실제로 코앞에서 사자, 호랑이, 곰 등이 등장해서 아이는 물론 어른들도 깜짝 놀랄 만큼 생생한 경험이었습니다.
사파리 차량 내부는 에어컨이 나와 쾌적했고, 해설도 흥미롭게 진행되어 관람 내내 지루할 틈이 없었어요. 특히 호랑이가 차량 옆을 천천히 지나갈 때는 숨죽이며 감탄했답니다. 아이는 "호랑이가 진짜 가까이 왔어!"라며 감탄을 연발했어요.
사파리 관람 후엔 바로 근처에 있는 로스트 밸리로 이동했어요. 이곳은 수륙양용 차량을 타고 기린, 코끼리, 코뿔소, 얼룩말 등 초식동물들을 가까이서 만나는 코스입니다. 실제로 기린이 차량 가까이 다가와 먹이를 받아먹는 장면에서는 모두가 "우와~" 감탄사를 연발했어요.
차량은 물 위도 지나가고, 바퀴 달린 배처럼 동물들과 호흡하는 독특한 경험을 제공해주었어요. 로스트밸리는 특히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인기가 많았고, 아이도 "기린이 제일 좋았어!" 하며 아주 만족스러워했답니다.
6. 홀랜드 팝밴드와 저녁식사
슬슬 해가 기울 무렵, 저희는 홀랜드 빌리지 푸드코트에서 간단히 저녁을 먹었어요. 피자와 바베큐 감자튀김, 그리고 음료를 주문해서 야외 테이블에 앉았는데, 그곳에서 예상치 못한 즐거움이! 바로 홀랜드 팝밴드의 라이브 공연이 시작된 거예요. 기타와 드럼 사운드에 실린 감성적인 팝 음악들이 하루의 피로를 풀어주는 느낌이었어요. 음악에 맞춰 리듬 타는 사람들도 있고, 아기도 팔을 흔들며 반응해서 너무 귀여웠답니다.
7. 하루의 대미 - 문라이트 퍼레이드
그리고 드디어! 이 날의 하이라이트, 문라이트 퍼레이드. 밤하늘 아래 조명이 화려하게 반짝이며 등장하는 캐릭터 차량들과 배우들의 퍼포먼스는 정말 영화 같았어요.
퍼레이드는 약 25분간 진행됐고, 저희는 마지막 춤추는 끝쪽에서 자리를 잡고 관람했어요. 아이는 신기해서 눈을 떼지 못했고, 주변에 있는 다른 아이들도 다들 손을 흔들며 환호했어요. 정말 꿈같은 장면이 연속됐고, 이대로 시간이 멈췄으면 싶을 정도였습니다.
퍼레이드가 끝난 후, 다시 셔틀버스를 타고 제2주차장으로 이동해 차에 탑승. 아기는 차 안에서 바로 골아떨어졌어요. 집에 도착하니 밤 11시를 훌쩍 넘긴 시간. 간단히 아기 씻기고 바로 눕혔는데, 정말 하루 종일 너무 잘 놀고 잘 버텨줘서 기특했어요.
이번 에버랜드 나들이는 정말 '하루 종일 알차게 보냈다'는 말이 딱 어울릴 만큼 만족스러웠습니다. 아침 일찍 출발한 덕분에 개장 시간에 맞춰 입장할 수 있었고, 그때부터 밤까지 쉴 틈 없이 다양한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었어요. 날씨도 도와줘서 사진도 예쁘게 잘 나왔고, 무엇보다 아이가 너무나 즐거워했던 모습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산리오 공연으로 시작한 하루는, 귀여운 캐릭터들과 아이가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시간이었고, 동물원에서는 호랑이부터 오랑우탄, 원숭이, 바다표범, 펭귄까지 실제로 다양한 동물을 관찰하며 자연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을 가졌어요. 단순한 관람이 아니라,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이야기를 나누고 감탄할 수 있어서 더욱 뜻깊었죠.
놀이기구인 회전목마와 스카이댄싱도 유아가 탈 수 있는 수준이라 안심하고 즐길 수 있었고, 이 경험을 통해 아이가 처음으로 놀이기구에 대한 흥미를 가지게 된 것 같았어요. 부모로서도 함께 탈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았고요.
중간중간 도시락으로 식사하며 쉬는 시간도 가졌고, 커피빈에서의 커피 타임은 부모의 피로를 잠시나마 풀어주는 소중한 순간이었습니다. 저녁엔 팝밴드 공연을 보며 음악과 함께 저녁을 즐겼고, 밤에는 화려한 문라이트 퍼레이드로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아이가 환호하는 모습을 보며, 부모로서의 보람을 다시 느낄 수 있었던 감동의 순간이었어요.
물론 정문 주차장이 금방 만차가 되는 등 혼잡한 순간도 있었지만, 제2주차장과 셔틀 시스템이 잘 되어 있어 큰 불편 없이 이동할 수 있었고, 전반적으로 시스템이 잘 갖춰진 테마파크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예전에 아쿠아리움 연간 구매해서 쏠쏠했는데^^ 애버랜드도 연간 고민되더라구요! ㅋㅋ 연간 구매하면 자주 후기 남겨놓을게요! 아참 수유실은 애버랜드에 4군데 정도 있는데 저희는 정문에서 한번 이용하고 중간에서 한번더 이용했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