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레몬이네입니다 ㅎ 한동안 영화관과 멀어져 있던 나.
아기 키우고, 일하느라 바쁘다는 핑계로 스크린 앞에 앉아 본 지가 언젠지 기억도 가물가물하다.
개봉 전부터 관심 가던 마블 신작, 바로 《썬더볼츠》가 개봉했다는 소식을 듣고
오랜만에 시간을 내어 전주 효자동 CGV IMAX로 향했다.
어두운 극장, 웅장한 사운드, 큰 화면 앞에 앉아 있자니, "아, 이 맛에 영화 보러 왔었지"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지금부터 스포 없이, 영화 그 자체보다도 "극장에 가서 영화를 본 경험" 위주로 후기를 적어본다.
1. 오랜만의 영화관, 전주 CGV 효자동 IMAX
영화관은 전주 효자동 CGV. 평일 저녁, 조용히 시간을 내어 방문했다.
효자동 CGV는 위치도 접근성도 괜찮고, 깔끔한 분위기라 만족도가 높다.
무엇보다 이번에는 IMAX관으로 예매했기 때문에 더욱 기대가 컸다. 내가 알기론 전주 효자점은 국내에서 4번째인가 큰걸로 알고있다^^
먼저 위치와 주차정보를 드릴게요!
- 위치: 전북 전주시 완산구 용머리로 45 2층
- 주차: 건물지하주차장 이용
입장하자마자 느껴지는 진동감, 그리고 눈을 가득 채우는 화면. IMAX 특유의 사운드 몰입감이 확실히 다르다.
초반 액션 장면에서 의자가 흔들리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소리와 화면이 나를 스크린 속으로 끌어당겼다.
CGV 전주 효자점 앞에 영화를 티켓을 구매하고 기다리는데 ㅋ 앤티앤스(Auntie Annes)가 날 반긴다 ㅋㅋ 오랜만에 먹고 땡겨서 먹고 시작했다 ㅋㅋ
어느덧 ㅋㅋ 영화시간이 다되었다 ㅋㅋ영화관에 왔으니 팝콘은 필수. 오리지널 팝콘 반반과 콜라 세트를 들고 입장.
팝콘을 손에 쥐고, 화면에 집중하는 이 단순한 행위조차 왜 이리 반갑고 소중하게 느껴지는 걸까.
오랜만에 영화관을 찾은 탓인지 주변 사람들의 기대하는 숨소리, 간헐적인 웃음소리조차 정겹게 들렸다.
나 역시 마음 한 켠이 들뜨면서도 차분해졌다. 집에서는 절대 경험할 수 없는 집중의 공간이 여기에 있었다.
자세한 줄거리나 인물 이야기는 하지 않겠지만, 한동안 마블이 늘 비슷한 구조, 유머 코드로 반복되는 느낌이었다면
썬더볼츠는 '다음 세대 마블'을 위한 진지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등장인물의 개성도 강했고ㅋㅋ
액션은 말할 것도 없고, 사운드의 박진감, IMAX 화면에서 뿜어져 나오는 영상미는 확실히 몰입도를 끌어올려 주었다.
사실 이 후기는 썬더볼츠라는 작품의 리뷰라기보다는 ‘내가 영화관에 있다는 것’ 자체를 오랜만에 온몸으로 느꼈다는 후기다. 큰 화면을 오롯이 바라보며 두 시간 넘는 러닝타임 동안 전화도, 알림도, 아무것도 없이 그저 스크린에만 집중할 수 있는 시간. 그리고 팝콘 냄새, 쿠션 좋은 좌석, 그 복합적인 감각들이 너무도 그리웠다는 걸 새삼 느꼈다.
집에서는 절대 흉내 낼 수 없는, 오직 영화관에서만 가능한 집중과 몰입을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