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레몬이네입니다!
전주에는 숨은 맛집이 정말 많죠. 그중에서도 오늘 소개할 곳은 뜨끈한 국물이 일품인 족보설렁탕입니다. 이름부터 전통의 깊이가 느껴지는 이곳은 가족 단위 손님도 편하게 방문할 수 있어서 아기랑 함께 외식할 때 정말 만족스러웠어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30분 정도의 웨이팅 끝에 맛본 설렁탕과 냉면,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 동반 고객을 배려해 좌식 방까지 안내해 준 사장님의 센스까지, 전주의 정과 맛이 함께한 시간을 생생하게 공유해보겠습니다.
족보설렁탕은 전주시 덕진구에 위치해 있어요. 점심시간 조금 전에 도착했는데도 벌써 웨이팅 줄이 꽤 있더라고요. 웨이팅은 약 30분 정도였지만, 매장 앞 나무 그늘 아래서 기다릴 수 있어 크게 불편하진 않았습니다. 기다리면서 주변을 둘러보니 널찍한 주차장과 고풍스러운 외관이 눈에 띄더라고요. 위치와 운영정보를 아래에 남겨드릴게요!
- 위치: 전북 전주시 덕진구 송천중앙로 25
- 운영시간: 10:30~21:00
- 주차: 매장 앞 주차장
웨이팅을 마치고 입장하자마자 가장 감동받았던 건 사장님이 먼저 아이 동반 여부를 확인하고 좌식 방으로 안내해주신 점이었어요. 유아의자나 별도 유아식기는 없었지만, 방 구조 덕분에 아기가 편안하게 앉아 식사할 수 있었고 저도 마음 편하게 식사할 수 있었답니다. 전통 한옥 느낌이 물씬 나는 내부 인테리어도 따뜻하고 고즈넉해서 가족 외식 장소로도 아주 적합해요.
족보설렁탕 집에 방문했으니 당연히 설렁탕을 주문했습니다 ㅎ
몇분 후에 설렁탕이 나왔고 ㅎ 뽀얀 국물은 오래 푹 고아낸 듯 진하면서도 느끼하지 않은 국물이 일품이었습니다 ㅋㅋ 고기 역시 얇게 썰린 한우 양지와 머릿고기가 적절히 섞여 있었고, 공기밥은 따로 주셨어요 ㅎ 소면이 따로 나와서, 설렁탕 안에 소면을 따로 넣어서 먹게 되어 있었어요 ㅎ
이 집의 반찬도 한몫합니다. 김치, 깍두기, 열무김치 등 깔끔하게 담긴 5~6가지 반찬이 준비돼 있었고, 특히 김치는 톡 쏘는 맛보다는 부드럽고 익은 맛이라 설렁탕 국물과 조화가 좋았어요.
파를 듬뿍 얹어 먹을 수 있도록 파 전용 그릇이 따로 제공되는 것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아기는 설렁탕 뚝배기가 나오자 밥을 같이 넣어서 먹자고 말해서, 소면과 함께 밥을 넣었습니다 ㅋㅋ 우리아기 역시 엄청 잘먹었어요 ㅎ 설렁탕을 좋아하는데... ㅋㅋ 역시나 흡입하더라구요 ㅎ
설렁탕을 먹고 나니깐 열이 팍 올라오는걸 느꼈습니다 ㅋㅋ 그래서 들어올때 입구에서 봤던 냉면이 생각나더라구요 ㅎ 물냉면을 먹을까 말까 고민하다가... 결국 주문... ㅋㅋ 오늘 점심 폭식 느낌으로...
날씨가 더웠던 날이라 설렁탕만 먹기엔 아쉬워서 동치미 냉면도 하나 추가 주문했습니다. 육수가 아니라 동치미 국물 베이스라 국물 자체가 굉장히 시원하고 새콤하면서, 단맛도 조금 느껴졌습니다. 면은 얇고 찰져서 국물에 착 감기고, 삶은 달걀과 무김치도 푸짐하게 들어 있어 식사로 손색이 없었어요. 설렁탕의 따뜻함과 냉면의 시원함, 완벽한 온도 밸런스 덕분에 하루 식사가 더욱 만족스러웠습니다.
입구와 메뉴판을 남겨놓을게요 ㅎ 테이블이 크고 넓어서 가족들과 함께 방문해도 괜찮을 것 같았어요 ㅎ 다음에도 설렁탕 먹으러 와야겠어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