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레몬이네입니다~
벌교는 오래전부터 꼬막의 고장으로 유명하죠. “벌교 꼬막”이라는 이름만 들어도 탱글탱글한 식감과 고소한 맛이 절로 떠오르는데요. 이번에 가족과 함께 전라남도 보성군 벌교읍에 있는 원조 수라상을 방문하여 꼬막정식을 제대로 즐기고 왔습니다. 벌교의 시원한 공기와 함께, 다양한 꼬막 요리가 한 상 푸짐하게 차려지는 경험은 말 그대로 ‘수라상’이라는 이름에 걸맞았답니다.
오늘은 그 특별한 식사 경험을 구체적으로 소개해볼게요!
1. 벌교읍 풍경과 식당 외관
방문전에 식당 주변은 조용하고 정겨운 분위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석양이 지는 모습이 정말 아름다웠고, 근처 하천과 다리를 배경으로 걸으며 한적한 시골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어요. 서울이나 대도시에서는 느낄 수 없는 여유와 정적이 흘러, 잠시 마음의 속도를 늦출 수 있었답니다.
‘원조 수라상’은 겉으로 보기엔 꽤 오래된 느낌의 식당이지만, 내부는 관리가 잘 되어 있었어요 ㅎ
위치와 운영시간정보를 아래에 남겨드릴게요!~
- 위치: 전남 보성군 벌교읍 채동선로 278-2 소화다리 천변 둑길
- 운영시간: 09:00~20:00
- 주차: 식당 앞
2. 식당 내부 및 수라상정식 주문
식당 안으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엄청난 수의 밥솥과 주전자입니다. 그만큼 많은 손님들이 찾는다는 의미겠죠? 내부는 다소 복잡하고 바쁜 분위기였지만, 직원분들이 친절하게 안내해주셔서 금방 자리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수라상정식을 주문했고, 주문을 하자마자 속전속결로 반찬이 하나둘 깔리기 시작하는데요, 이건 뭐… 진짜 한 상 차림이라는 표현이 딱이었습니다. “꼬막정식”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게 꼬막을 활용한 다양한 요리가 중심이었고, 그 외에도 각종 나물류와 찬들이 함께 어우러져 입이 즐거웠어요.
꼬막찜은 껍데기 째로 쪄낸 꼬막이 푸짐하게 담겨 나왔는데, 손으로 일일이 껍데기를 까 먹는 재미가 쏠쏠했어요. 입에 넣는 순간 탱탱한 식감과 바다의 향이 입안 가득 퍼지며, “아, 이게 진짜 벌교 꼬막이구나” 하는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잘 삶은 꼬막에 무채와 채소를 넣고 새콤달콤하게 무쳐낸 꼬막 초무침. 매콤한 맛과 아삭한 채소 식감이 어우러져 밥과 함께 먹으면 밥도둑 그 자체였어요. 그릇에 담긴 초무침을 슥슥 비벼 비빔밥으로 즐기면 더욱 별미! 특히 인상 깊었던 건 꼬막 내장을 간장 양념으로 무쳐낸 요리였습니다. 고소하면서도 감칠맛이 아주 뛰어나고, 일반적으로 쉽게 접할 수 없는 메뉴라 더욱 특별했어요. 꼬막튀김도 있었는데, 튀김이 느끼하지 않고 담백했습니다 ㅎ꼬막 이외에도 다양한 바다 음식이 함께 나왔는데요. 그중 오징어 꼬치구이는 매콤달콤한 양념이 입혀져 있어 아이들도 좋아할 맛이었어요. 불향이 가득한 데다 양념이 과하지 않아 단짠단짠의 정석을 보여줬습니다.
상차림 중 핵심은 꼬막비빔밥이죠. 따끈한 흰쌀밥에 초무침 꼬막과 무채, 각종 채소를 넣고 비벼먹는 그 맛은 정말 잊을 수 없습니다. 단순한 조합이지만 꼬막 자체의 감칠맛이 강해서 양념이 많지 않아도 충분히 맛있었어요.
직원분들은 바쁜 와중에도 친절하게 반찬 리필을 챙겨주셨고, 요청사항도 빠르게 응대해주셨어요. 매장 내부는 다소 복잡한 구조지만, 좌석 간 간격이 넓은 편이라 가족 단위 손님도 부담 없이 식사할 수 있었습니다.
식사 후에는 근처 하천 산책로를 따라 가볍게 산책했는데요, 따뜻한 봄햇살아래에서 힐링하는 느낌이었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