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경기도 성남 판교 파미어스몰에서 지하에서 놀고, 저녁을 먹을겸 2층에 있는 다락솥밥 집에 방문했어요 ㅎ 입구부터 따끈한 밥 냄새가 나는 것 같았어요. 아이와 외식할 땐 항상 고민이 많은데, 오늘은 정말 마음 놓고 즐길 수 있었던 저녁이었답니다.
바로 ‘다락솥(多樂釜)’이라는 솥밥 전문점인데요, 신라호텔 셰프 출신이 직접 메뉴를 구성했다는 문구부터 기대감 상승! 오늘은 아기솥밥과 소갈비솥밥, 차슈솥밥 이렇게 세 가지를 주문해서 다양하게 맛보았어요.
- 위치: 경기 성남시 수정구 창업로 18 2층 208호
- 운영시간: 10:30~21:00
- 주차: 판교 파미어스몰 지하주차장 이용
입구부터 '솥밥전문점'이라는 간판이 깔끔하게 딱! 내부는 조명과 천장 커튼 덕분에 아늑한 분위기가 느껴졌고, 벽면에는 흑백 사진이 걸려 있어서 고급 레스토랑 느낌도 났어요.
무엇보다 테이블 간격이 넓어서 유모차를 끌고 다니기에도 편했어요. 아이가 있어도 눈치 보지 않고 식사할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ㅎㅎ
테이블마다 비치된 태블릿으로 메뉴를 선택할 수 있어서 참 간편했어요.
물이나 기본 셀프바는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었고, 직원분들도 친절하게 아기용 식기 세팅도 챙겨주셨어요.
아기용 의자도 준비되어 있어요!
저희는 아기솥밥, 소갈비솥밥, 차슈솥밥을 주문했어요!
아기솥밥은 짜지 않고 고소한 소불고기 토핑이 올라간 귀여운 미니 솥밥이에요.
콩나물, 버섯장아찌, 김가루와 국, 간장까지 세트로 구성되어 있는데, 자극적이지 않아서 34개월 아이가 정말 잘 먹었어요.
밥도 쫀득하고 따뜻하게 나오고, 기름지지 않아서 엄마로서도 만족!
소갈비는 결대로 썰려서 숟가락으로도 쉽게 집히고, 한 입 먹으면 달짝지근한 갈비 양념이 입안 가득 퍼져요.
밥은 솥밥답게 고슬고슬하고 바닥에는 누룽지 살짝 생겨서 국물이랑 말아 먹으면 그야말로 꿀맛.
차슈 솥밥은 두툼한 차슈에 반숙 노른자, 채 썬 파가 올라가 있는데요, 이걸 휘휘 비벼서 먹으면 진짜 고소하고 진한 풍미가 느껴져요. 차슈 자체가 잡내 없이 잘 조리돼 있었고, 기름기도 적당해서 느끼하지 않게 즐길 수 있었어요.
아이와 함께 방문해도 부담 없고, 가족 외식, 데이트 장소로도 손색 없는 곳이에요. 음식은 깔끔하고 정갈하게 나오고, 전체적으로 재료 하나하나에 신경 쓴 흔적이 보여서 믿고 먹을 수 있었습니다. 다 먹고 나서도 속이 편안하고, 한 끼 잘 챙긴 느낌이라 기분이 참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