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레몬이네입니다! 드디어 기다리던 봄이 찾아왔어요. 꽃샘추위도 서서히 물러나고, 길가 벚꽃들이 하나둘 피기 시작하니 몸도 마음도 들뜨는 요즘입니다. 올해는 아기랑 처음 맞이하는 봄이라 그런지 더 특별하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래서 이번 주말, 아기랑 함께 전남 구례 300리 벚꽃길로 나들이를 가기로 했어요! 구례 300리 벚꽃길은 섬진강을 따라 129km 길게 이어지는 국내 최장 벚꽃길로 유명한 곳이에요. 벚꽃 시즌엔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라 늘 가보고 싶었는데, 올해는 아기도 어느 정도 컸고, 날씨도 도와주는 것 같아서 드디어 도전하게 됐답니다. 이번 주말(4월 5일~6일) 구례 날씨를 보니 오후에는 어느정도 포근한 것 같더라구요! 지난주까지 계속 쌀쌀해서 이번주도 걱정했는데... 다행히 날씨가 조금씩 풀리는 것 같습니다 ㅎ 아기 컨디션과 비 소식을 고려해서 토요일 오전엔 천천히 출발하고, 오후에 맞춰 산책 계획을 세웠어요.
구례 벚꽃길은 전체 길이가 워낙 길기 때문에 도보 산책로 포함해서 천천히 돌아볼 계획입니다 ㅎ 평지 위주라 아기랑 걷기에도 좋고, 중간중간 쉬어갈 수 있는 쉼터도 많다고 하니 마음이 놓였어요. 위치정보를 공유해드릴게요!
- 위치: 전라남도 구례군 문척면 섬진강변
- 교통: 자가용으로 서울에서 약 3시간 30분~4시간, 남해고속도로에서 구례IC
- 대중교통은 KTX 이용해서 구례구역에서 택시 추천해드립니다
준비물 체크리스트
- 유아차 (바퀴 점검 완료!)
- 기저귀 여분, 물티슈, 기저귀 매트
- 보온 보냉 이유식통 + 간단한 간식(쌀과자, 찐고구마 등)
- 여벌 옷 2벌 + 가디건 + 얇은 담요
- 모자, 선크림 (자외선 지수도 확인!)
- 휴대용 손 세정제
- 아기 물병 + 부모님용 텀블러
- 돗자리 + 소형 매트
- 카메라 + 보조배터리
특히 아기 간식과 기저귀는 넉넉히 챙기기로 했어요. 이동 중에 변수가 생기더라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요. 또한 아직 아기는 햇볕에 민감한 시기라 선크림과 모자도 필수! 벚꽃이 화사하게 피긴 했지만 나무 그늘은 생각보다 드물 수 있으니까요. 주변에 화엄사도 있어서 고즈넉한 사찰 풍경도 계획에 넣었어요! 많이 걷기 위해서는 썬크림 필수! 수유실은 춘양휴게소에서 해결을 추천드립니다!
이번 방문에서 가장 설레는 건 아기가 인생 벚꽃을 보여줄수 있다는 점이에요. 작년엔 너무 어려서 기억 못 했겠지만, 올해는 손으로 꽃잎도 만져보고, 엄마 아빠랑 사진도 찍고, 자연의 색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나이여서 그런지 저까지 기대가 커요.
벚꽃 아래 돗자리를 펴고 잠깐이라도 앉아 쉴 수 있다면, 엄마 아빠도 커피 한 잔 하며 봄을 만끽할 수 있겠죠.
이번 나들이는 ‘많이 보기’보다 ‘천천히 즐기기’를 목표로 했어요. 아기 컨디션이 언제든 변수이기 때문에 무리하지 않고, 흐름에 따라 유연하게 다녀올 예정이에요. 벚꽃 시즌엔 사람이 많긴 하지만 구례는 다른 벚꽃 명소보다 여유로운 느낌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더 잘 맞을 것 같았어요.
나들이 후기는 사진 정리해서 다음 주에 또 정성껏 올려볼게요! 봄날의 따스한 기억을, 그리고 아기의 첫 벚꽃을 소중히 남길 수 있는 주말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도 혹시 봄꽃 여행 계획 중이시라면, 구례 300리 벚꽃길 정말 추천드려요! 아기랑도, 부모님과도, 연인과도 너무 좋은 봄꽃 명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