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5월 28일 수요일 저녁, 광교호수공원에서 열리는 1,200대의 드론쇼를 아기와 함께 다녀왔어요. 주말이 아닌 평일 저녁임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훨씬 많은 관람객들이 몰려들어 진짜 ‘축제의 밤’ 같은 분위기였답니다. 옆에 같이 보신분들중에서도 지방에서 오신분들이 너무 많아서 놀랬습니다 ㅎ
아기랑 함께 야외에서 이런 스펙터클한 쇼를 보는 건 처음이라 걱정도 되고 기대도 되었는데, 다녀와 보니 너무나 특별한 하루가 되어 이렇게 후기를 남겨봅니다.
1. 광교호수공원 드론쇼 개요
- 일시: 2025년 5월 28일(수) 오후 8시 30분
- 장소: 수원 광교호수공원 수변무대 인근
- 소요 시간: 약 15분
- 관람료: 무료
- 주차: 광교 갤러리아 백화점 지하주차장 이용
우연히 경기도 수원 광교호수공원에서 드론쇼를 알게되어서, 아기랑 함께 준비해서 참석했습니다 ㅎ 주차는 광교 갤러리아 백화점에 주차를 했어요 ㅎ
2. 엄청난 인파! 수요일 저녁이 맞나 싶었던 분위기! 하늘에 수놓은 환상의 드론쇼!
솔직히 수요일 저녁이라 여유 있을 줄 알았는데, 오산이었어요. 드론쇼 시작 한 시간 전인 오후 7시 30분쯤 도착했는데, 이미 인근 잔디밭과 수변무대 앞은 사람들로 가득! 삼삼오오 돗자리를 펴고 자리 잡은 가족들, 카메라를 든 사진가들, 연인들, 친구들까지 정말 많은 인파가 몰려 있었습니다. 저희처럼 아기를 유모차에 태우고 온 가족 단위 방문객도 많았는데, 유모차를 끌고 다니기가 쉽지는 않았어요.
생각끝에 ㅎㅎ 저희는 광교 갤러리아 백화점과 수원컨벤션센터와 연결된 다리에 자리를 잡고 아이는 유모차에 앉힌 후에 공연을 관람했습니다 ㅎㅎ
저녁이 되니깐 낮에는 더웠지만 점점 쌀쌀해지는 느낌이었어요 ㅎ 그래서 아기 담요도 챙기도 만반의 준비를 했습니다 ㅎ
아기와 함께 야외 드론쇼를 보기 위해 사전에 준비한 것들도 공유드릴게요:
- 유모차: 이동성은 좋은데, 인파가 많아선 미리 자리를 잡아야 여유롭게 볼 수 있어요.
- 돗자리 + 얇은 담요: 잔디밭에 앉을 수 있도록 챙겼고, 저녁에는 기온이 떨어져 담요는 필수였어요.
- 아기 간식 & 물: 쇼 대기 시간이 길어질 수 있어 간단한 바나나, 퓨레, 유아용 과자 준비!
- 소음 대비 모자: 드론소리는 심하지 않지만 음악이나 환호가 크니 혹시 모를 대비로.
아기는 평소보다 약간 늦은 시간 외출이었지만, 드론쇼가 시작되자 눈이 휘둥그레져서 뚫어져라 하늘을 바라보더라고요. 정말 눈빛에서 ‘와!’라는 감탄이 느껴졌어요.
드디어 오후 8시 30분, 조명이 꺼지고 음악이 울려 퍼지면서 드론들이 하늘로 올라갔습니다.
처음 등장한 형상은 커다란 선물상자! 그다음은 손가락, 사람얼굴 등 다양한 모습들이 펼쳐졌어요.
형형색색의 불빛이 모여 리본 달린 선물 상자를 표현!
마치 밤하늘에서 커다란 선물이 내려온 듯한 느낌이었어요. 아이들도 환호성을 질렀답니다.
다음으로 등장한 건 디지털 세계를 표현한 듯한 손가락과 원형 버튼, 움직이는 연출까지 더해져서 살아 움직이는 듯했어요. 미래 기술의 상징인 가상현실(VR)을 테마로 한 장면. 아기는 “로보트!”라고 하며 신기해했고, 부모님들은 "진짜 정교하다"며 감탄했어요. 다음으로는 AI, 6G, 위치, 자동차, 쇼핑, 무선 등 다양한 아이콘이 드론으로 표현되며 미래 스마트시티의 비전을 연출 등 다양한 드론모양이 하늘을 수놓았어요 ㅎㅎ
드론쇼가 끝난 후에도 모두가 자리를 쉽게 떠나지 않고 여운을 즐겼습니다.
저희는 간단한 간식을 꺼내 가족끼리 나눠 먹었고, 호숫가 산책로를 천천히 걸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어요.
아기는 유모차에 앉아 조용히 하늘을 보다 스르르 잠들었답니다. 불빛 반사된 호수의 풍경까지 더해져, 완벽한 마무리였어요.
아기와 함께한 이번 드론쇼 관람은 눈과 마음 모두에 남는 최고의 외출이었어요.
빛으로 그려낸 그림들, 사람들과의 공감, 그리고 아기의 반응까지… 모든 것이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아요.
“아기랑 저녁에 나가서 괜찮을까?” 걱정하셨다면, 미리 준비만 잘하신다면 강력히 추천드리고 싶어요.